일을 하지 않는 상태로 있으니,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돈만 나가기 시작하니, 통장에 잔고가 ....
그래서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없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집에서 3분정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낮시간 동안 근무할 아르바이트를 모집하고 있었다.
보자마자 지원문자를 넣으니, 30분도 되지않아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마자 하는 이야기는 시급얘기였다.,
아르바이트 공고 사이트에는 법적 최저시급인 8,590원으로 명시하고 있지만
우리지역 편의점 임금은 다 그걸 지키지 않고있으며 본인도 그렇다.
7000원인데 할 거냐고 물어서 한다고 했다.
아르바이트 지원할때까지는 생각나지 않았었는데, 전화를 받으니까 몇년전에 편의점에 지원했던 일이 기억난다.
그때 편의점도 그랬었다. 4천원인가 5천원인가... 당시 최저시급보다 한참을 못미치는 금액...
금액도 금액인데 면접보러 와보라고 해서 갔더니 가자마자 아주 당당하게 자기네는 그금액밖에 못준다면서 싫으면 하지 말라고 하더라 ㅎ 법도 안지키는 주제에 큰소리치는 그 태도가 너무 화가났었다.
이번에 통화한 사람은 남자였는데, 그여자보다는 나았다.
면접보러 오라가라 하지 않고 시급도 미리 말해줬고, 금액도 그여자만큼 최저시급과 차이가 크지 않았으니까
과거 내 경험으로도 알 수 있다시피, 이남자 말대로 내가 거주하는 지역 편의점은 십중팔구가 최저시급을 지키지 않고 있을것이다.
남자는 다른 사람들과 구별하기 위해서 이력서는 필요한데, 사진 필요없고 주소나 연락처같은 기본정보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전화받을때까지는 괜찮았다.
그런데 면접이라고 불러서 갔던건 너무나 불쾌했다.
가니까 또 역시나 시급얘기를 한다.
전화로 얘기했는데 또 하는건 뭐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거기서 덧붙이는 말이 가관이다. ㅋ
나한테는 7000원인데, 다른 아르바이트생들한테는 시급얼마받는지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이지역 편의점 평균이 6000원인데, 자기는 7000원이라고 ㅎㅎ 인심 베푸는 마냥 얘기하더라
사람들마다 금액을 다르게 주고있다는 얘기다. ㅋ
그런데 본인이 쫄리니까 먼저 얘기하는것
그것도 일 시작한것도 아니고 그냥 면접만 보는 나한테
본인이 먼저 떳떳하지 못하니까 저딴소리를 먼저 지껄이는거다.
이 인간도 지난번 그여자처럼 악질이었다.
나는 그나마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니까 어떤의도로 저런말을 하는지 아는데,
어린애들은 저인간말을 곧이 곧대로 듣겠지..
법적 최저임금도 못주는주제에 다른데보다 많이 준다고 인심 베푸는 척... ㅋㅋ 가소로워서 참 ㅋㅋㅋ
다음에 한 말도 가관이었다.
자기네는 롯데계열 브랜드라서 근로계약서를 써야하는데, 가짜로 쓴댄다 ㅋㅋ
실질적으로 일하는 시간은 주5일 하루8시간인데, 이틀일하는 걸로 쓴다고 ㅎ
그리고 4대보험 중에 2개만 들고 나머지는 안들거라고 ㅋㅋ
그것도 말하는 뉘앙새가 매우 불쾌했다.
안든다 그냥 말하는게 아니고 안드는게 나한테 이득이라고 ㅋㅋㅋㅋ
??
원래 고용주랑 피고용인이 내야하는건데, 내돈 안나가니까 결과적으로는 나한테 이득 ㅋㅋ 이라고
장난하나
여기서 끝...인줄 알았겠지만 끝이 아님 ㅋㅋㅋ
편의점 일 쉽게 생각하지 말라고 ㅋㅋㅋㅋ
편하게 설렁설렁 할거라고 생각하는 애들 많은데 손님도 계속오고 할일 많다면서 쉴틈이 없댄다
면접... 면접이라 말하기도 싫네 ㅋㅋㅋ
이인간하고 얘기하기 전에 손님으로 가봤는데 카운터쪽 슬쩍보니까 감시카메라 4대나 있던데
감시카메라로 감시하면서 잠시도 쉴틈없이 일하라는 뜻이 되겠다. ㅎ
사실 편의점일이 식당 아르바이트 등과 비교하면 난이도가 낮은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암묵적으로 최저임금을 지키지 않아도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은것이고
하지만 법도 안지키고 돈도 적게주고 보험도 안들어주는데 일도 계속 쉴틈없이 해라??
이거 완전히 도둑놈심보
여기서 열불나서 감정관리가 안되기 시작했다.
뭐라고 지껄이나 어디한번 들어보자 하는 마음 ㅎ
마지막 화룡점정 ㅋㅋ 피날레를 장식하는 ㅋㅋㅋ
나보고 목소리 지적을 한다 ㅋㅋㅋㅋ
말투가 툭툭 끊어진다면서
쌍욕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데 겨우 참았다. ㅋㅋㅋ
나를 뽑아서 내가 일하게 된거였으면 아무말도 안할 것이다.
고용주로서 그정도는 당연히 말할 수 있고 나도 받아들일수 있다.
아니? 니가 뭔데 나한테 지적질 ???
아직 일하지도 않고 일시작하지 않았으면, 나는 인근에 거주하는 잠재고객이다.
실제로도 워낙 가깝기에 거기 가서 몇번 물건 산적도 있고
근데 이 인간은 말하는 하나하나가 너무 기분 나쁘고
태도도 너무 뻔뻔하며, 어떤 인간인지 너무 잘 보이니까 단돈 500원도 매출 올려주기가 싫더라
그냥 안한다고 했다ㅋㅋㅋ
여기까지가 이 글의 제목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후기가 아닌 편의점 아르바이트 '면접' 후기가 된 이유이다.
법도 안지키고 아르바이트생 돈 주는것도 아까워서 벌벌떠는 놈들은 본인이 혼자 다 일하거나 편의점 접어야한다.
혹시 이 글을 보게된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있다면
꼭 말하는 내용을 녹음하거나 문자 등 증거를 남겨서 앞서말한 여자, 남자같은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에게 작게나마 법의 철퇴를 먹여 사회의 자정작용이 이루어지는 것에 일조했으면 한다.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인이 봐도 재미있는 동화, 장수탕 선녀님 (0) | 2021.01.28 |
---|---|
전화영어 비추 후기 (1) | 2020.12.27 |
전단지 아르바이트 후기 (0) | 2020.12.14 |
JLPT N1 후기(2020년 12월 6일) (0) | 2020.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