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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전화영어 비추 후기

 

영어 회화 거의 못하고, hi, thank you, how are you 정도만 할  수 있을때

처음으로 전화영어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저렴한 업체 찾아서 

주5일 하루20분씩 1달 했구요.

처음에는 영어로 어떻게 말해야할지 몰라서 거의 대화가 불가능했는데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하다보니, 1달 끝나갈때쯤에는 대화같은 대화는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니 하루에 20분씩만 하는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알아보던 중에

전화영어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곳에서 평일한정으로 10분간 통화 무제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한번에 10분씩이긴해도 무제한이니까 영어교정도 많이 받을 수 있고 그걸 반복하면 영어실력이 일취월장할거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전화영어 10분 무제한 상품은 비추입니다.

10분은 너무 짧고, 강사의 역량도 부족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을 영어로 말하면 어딘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할지라도 상대방이 제대로된 영어문장으로 고쳐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사의 역량이 그정도가 안됩니다...

무제한 수업을 약2달정도 하면서 약80명정도의 강사들과 통화를 했는데요

고쳐주는 문장들이 제가 말한 문장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영어 생초짜일때는 3인칭 단수에 s를 빼먹는다거나 비동사와 일반동사를 잘못 말한다거나 하는 기초적인 실수를 주로 했기에, 이러한 교정이 도움이 되었지만, 본인영어실력이 이런 수준보다는 높다고 하시면 도움이 별로 안됩니다.

전화영어 강사들은 대부분이 필리핀 국적인데요..

저도 전화영어를 하기전까지는 몰랐었죠 

필리핀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긴 하지만 모국어가 아니므로 따로 영어공부를 해야합니다. 

제가 무제한 수업을 신청했던 전화영어업체는 몇몇 강사들이 제가 정확한 영어를 구사했음에도 고쳤습니다.

이러한 일이 수차례있었구요.. 제가 눈치챈게 이정도면 훨씬 더 많은 표현들을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쳤겠지요.

강사가 교정해주는걸 신뢰할 수 없게되자, 전화영어를 하는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이건 대형 전화영어 업체에 해당되는 시스템적인 문제인거같은데요.

전화영어를 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우는 상대방과 '영어로 대화'를 하는것이었습니다.

해당업체에서는 수업커리큘럼 위주로 하는것과 대화처럼 하는것으로 두가지 스타일을 이용자가 선택할 수있도록했었는데, 대화처럼 하는것을 선택해도 대부분의 강사가 자율적으로 수업을 이끌어가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메뉴얼대로 저한테 질문하고 그걸 제가 대답하는 형식...

질문-대답-질문-대답 

이건 대화가 아니죠...

이런 방식이면 저만 말하기 때문에 영어로 말할 시간은 많이 주어지지만, 상대방이 말하는 영어표현을 배울기회는 사라집니다. 또 상호적인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대답하는거라서 재미가 없습니다.

노련한 몇몇 강사의 경우에는 대화가 가능했었는데요, 대부분의 강사가 기계처럼 메뉴얼대로만 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랑 대화하는것같았네요..

하지만 이문제는 강사역량의 문제이고, 제가 했던 업체같이 많은 강사들을 관리해야하는 업체에서는 현행대로 유지하는게 최선일겁니다.

 

쓰다보니 제가 했던 무제한 전화영어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화영어 자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본인이 영어로 문장을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고,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전화영어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처음했던 1달간의 전화영어는 영어로 대화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구요.

하지만, 어느정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상태라면 전화영어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않습니다. 이건 강사의 역량문제인데요. 사실 대부분의 전화영어가 가격이 저렴한 편이죠.. 그래서 그가격에 퀄리티 좋은 수업을 바라는건 좀 힘들거같구요.. 실력있는 강사가 전화영어강사를 하고 있을 확률은 적겠죠? 

저는 그래서 현재 전화영어는 하고 있지않고 개인적으로 한국어 공부하는 원어민이랑 영어로 전화하고 있네요. 

금액, 시간면에서도 전화영업보다 자유롭고 영어로 말할 시간이 주어진다는것외에는 전화영어의 장점을 잘 모르겠어서요. 

결론은 전화영어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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